신용진, KPGA 시니어 골프대회 2연패 달성

입력 2019-08-21 1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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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네르오픈 3라운드 경기에서 신용진. 사진제공|KPGA

‘부산 갈매기’ 신용진(55·타미드골프)이 ‘제9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1600만 원)’에서 정상을 밟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올 시즌 첫 우승으로 2019년 KPGA 챔피언스 투어 상금랭킹 4위로 올라섰다.

신용진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충북 청주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519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하고 이영기(52)를 1타 차이로 제쳤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고 8언더파 64타로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신용진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지만 버디만 4개를 잡아내 4타를 줄인 이영기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2015년 KPGA 챔피언스 투어로 데뷔한 신용진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6승째(KPGA 코리안 투어 8승·KPGA 챔피언스 투어 8승)를 챙겼으며 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매해 우승을 쌓고 있다.

신용진은 경기 후 “이번 대회부터 퍼트감이 살아나기 시작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바로 전 대회인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까지 퍼트가 계속 말썽을 부렸다. 대회가 끝난 이후 약 한 달간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면서 “올해는 시즌 첫 승을 달성하기까지 다른 해와 비교해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솔직히 말해서 약간 불안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해 다행이다”라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신용진은 29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 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추천선수로 출전한다. 6월 ‘제62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이후 약 두 달만의 KPGA 코리안투어 나들이다.

신용진은 “이번 대회는 경남 창원에서 펼쳐진다. 고향과는 꽤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경남 지역에 아직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은 많다”라고 웃은 뒤 “젊은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노익장을 과시하겠다. 컷 통과가 1차 목표다”고 각오를 남겼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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