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선배’ 고진영이 이정은6에게 “자랑스럽다”

입력 2019-10-13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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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이정은6. 사진제공|KLPGA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고진영(24·하이트진로)이 자신의 뒤를 따른 후배 이정은6(23·대방건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2억 원)에서 3언더파 28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KLPGA 투어 통산 10승째이자 2017년 9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의 국내 무대 제패다.

이 대회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과시한 고진영은 우승 기자회견 말미 1년 후배에게 감사 어린 말을 전했다. LPGA 투어 신인왕 수상을 확정지은 이정은에게 건네줄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을 듣고서였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가 한창이던 11일 LPGA 투어 신인왕 등극을 공식적으로 확정지었다. 이는 한국인 통산 13번째이자 최근 5년 연속 수상이다.

지난해 수상자인 고진영은 “정말 대견하다. 사실 (이)정은이가 올해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고민을 하면서 나에게도 조언을 구해왔다. 나는 ‘무조건 와야 한다’고 이야기해줬다. 나 역시 같은 고민을 했지만 언니들 모두 ‘후회하더라도 가서 후회하는 바가 낫다’고 조언했었다”면서 “정은이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인 5년 연속 신인왕 등극이라는 계보도 이어갔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 무대를 거쳐 나란히 LPGA 투어 최고의 루키로 성장한 고진영과 이정은은 17일 개막하는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아시안 스윙을 함께 시작한다.

여주|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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