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향하는 U-22 대표팀, 본격 생존 경쟁 시작

입력 2019-10-14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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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U-22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 김학범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천안|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0월 우즈베키스탄을 초청해 두 차례(11일 3-1승·14일 1-2패)에 걸쳐 평가전을 가졌다.

김 감독이 평가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팀이 원하는 부분을 선수 각자가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내느냐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보기 위해 김 감독은 11일과 14일 경기에 완전히 다른 베스트11을 구성해 경기를 치렀다. 테스트 형식의 이번 평가전은 내년은 1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할 ‘최정예’ 멤버를 꾸리는 과정이다.

이는 선수들에게 생존 경쟁이나 다름없다. U-23 챔피언십에서 4위 이내에 입상하면 2020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 U-23챔피언십 최종명단이 그대로 도쿄 올림픽 명단까지 이어지지는 않지만, 이를 토대로 팀을 구성하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올림픽 출전은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과도 같다. 또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병역특례 혜택이 따른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선별하는 과정이다. 점차 그 폭이 좁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게는 매 훈련, 매 평가전이 소중하다.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출전한 선수 모두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하는 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반면 후반에는 수비 균열이 생겨 두 차례에 걸쳐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 당하는 문제점도 드러냈다. 결국 우즈베키스탄에 1-2로 패했다.

U-22 대표팀은 11월에도 소집해 평가전(미정)을 치르고, 12월에는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마지막 옥석가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천안|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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