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키움 턱밑 추격받는 SK…개인 타이틀도 흔들?

입력 2019-09-23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 김광현-산체스-최정-하재훈(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정규시즌 우승으로 향하려는 SK 와이번스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팀이 5연패에 빠지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도 힘겨워졌다.

극심한 투타 엇박자로 울상을 짓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는 일은 그야말로 언감생심이 됐다. 22일 현재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빼앗길 위기다.

덩달아 개인 타이틀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때 평균자책점(ERA) 1위를 노렸던 김광현(2.60)과 앙헬 산체스(2.72)는 이 부문에서 어느덧 4·5위로 밀려났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을 떠안은 김광현(15승)과 역시 5경기 동안 1승2패에 그친 산체스(16승)는 다승 부문에서도 추격이 어려워졌다.

홈런왕 레이스도 판세가 기울어진 모양새다. 키움 박병호가 33홈런으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최정(28홈런)의 페이스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15일 KT 위즈전서 2홈런을 몰아쳤지만 이후 4경기서 14타수 2안타 그치는 등 주춤하다.

팀이 승리를 수확하는 데 애를 먹으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유일하게 독보적으로 앞서 있던 마무리 투수 하재훈(34세이브)도 거센 추격을 받는 중이다. LG 트윈스 고우석이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긴 했지만 33세이브로 바짝 뒤쫓고 있다. 2018년 페넌트레이스 2위의 성적을 내고도 단 한 명의 타이틀 홀더를 배출하지 못한 SK의 아찔한 기억이 되살아날 위기다.

대전|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