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스윕’ 노려야 할 SK, 로맥·한동민 ‘장타력 회복’ 위안

입력 2019-10-15 2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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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렸다. 7-8로 패하며 PO 전적 2패를 기록한 SK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인천|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벼랑 끝에 몰렸다. 플레이오프(PO)에서 2연패를 떠안은 SK 와이번스에게는 이제 ‘리버스 스윕’이란 기적밖에 남지 않았다.

또 고개를 숙였다. SK는 1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PO 2차전서 공방전을 벌인 끝에 7-8 패배를 당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눈앞에 두고 두산 베어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던 SK는 다시금 ‘업 셋’으로 한국시리즈(KS) 진출 티켓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이제 다른 선택지가 없다. KS 무대를 밟으려면 키움과의 PO 3~5차전에서 내리 승리를 거둬야 한다.

역대 PO 무대서 리버스 스윕의 사례는 단 두 번뿐이었다.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꺾었던 현대 유니콘스와 2009년 두산 베어스를 제압한 SK다. 몇 안 되는 PO 리버스 스윕의 추억을 지닌 SK는 지난해까지 치른 다섯 번의 PO에서 단 한 번도 탈락한 적이 없는 팀의 ‘전통’ 또한 이어 가야 한다.

2차전에선 그나마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상위 타순에 포진된 홈런 타자들 중 일부가 장타력을 회복했다. 2회 4번 타자 제이미 로맥이 선취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것을 시작으로 3회 2번 타자 한동민이 3-0으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보탰다. 3-6으로 끌려가던 5회에는 한동민이 2타점 2루타를 뽑았고 6회 로맥이 동점을 만드는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펄펄 날았다. 키움과의 PO 1차전서 무득점 패배(0-3)를 당했던 SK로선 핵심 타자인 한동민, 로맥의 방망이가 살아난 점이 그마나 위안거리였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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