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S는 도전자의 자세” 두산 최주환의 진심

입력 2019-10-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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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주환.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최주환(32)은 지난해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가장 화려한 공격력을 뽐낸 타자였다.

1~6차전에 모두 출장해 기록한 타율(0.478)과 안타(11안타), 타점(7타점) 모두 양 팀 타자들을 통틀어 가장 좋았다. 그러나 정작 팀은 2승4패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시즌(타율 0.333·26홈런·108타점)과 KS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통합우승에 닿지 못한 그 아쉬움을 쉽사리 잊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올해 KS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 하루하루가 경기의 연장선”이라며 KS를 준비하고 있다. 책임감도 커졌다.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출장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비에서도 힘을 보태야 한다. 그는 17일 “뭔가를 이뤄놓은 다음에 평가받는 게 맞다. 내가 처리해야 할 범위에선 확실히 해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정규시즌에 지난해(123이닝)와 견줘 4배 가까이 많은 474이닝을 2루수로 소화한 덕분에 자신감도 얻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공격 위주의 라인업을 구성할 때 ‘2루수 최주환’ 카드를 자신 있게 꺼낼 수 있게 됐다.

“큰 경기를 앞두고 압박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는 우리가 지키는 입장이 아니다. KS에선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는 게 맞다. 개인적으로도 올해는 정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목소리에 진심이 묻어났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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