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켈리 향한 아버지의 조언 “어떤 리그든 마운드는 똑같다”

입력 2019-02-11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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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 사진제공|LG 트윈스

“어떤 리그든 마운드는 똑같다.”

KBO리그에 도전하는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0)가 아버지로부터 얻은 조언이다.

켈리는 2019시즌 타일러 윌슨과 함께 LG의 선발 원투펀치를 이룰 새 얼굴이다. KBO리그 경험은 없지만, 이전부터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등 절친한 동료가 활약하는 한국 야구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호주에서 LG의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중인 켈리는 11일 “한국에서 뛰는 몇몇 선수들을 잘 안다. 그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면 매우 즐거울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으론 “(팀 주장) 김현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연습하는 모습만 봐도 정말 대단한 타자인 것 같다”고 했다.

켈리는 야구인 집안 출신이다. 아버지 팻 켈리는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벤치코치를 지냈고, 현재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의 채터누가 룩아웃츠의 감독을 맡고 있다. 켈리에게 아버지는 야구 선배이자 제1의 조력자다. 켈리는 “아버지께서 ‘그 나라의 문화를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어떤 리그든 마운드는 똑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전했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해야하는 켈리에겐 큰 힘이 되는 말이다.

LG로선 헨리 소사의 대체자로 낙점한 켈리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스프링캠프 자체 평가에선 현재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켈리는 자신의 첫 불펜 피칭에서도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를 두루 던졌다. 이를 두고 최일언 코치와 포수 정상호는 “제구가 좋다”고 칭찬했다. 켈리 스스로도 “커터, 싱커 등 여러 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팀 승리에 기여하고,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을 잘 유지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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