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류현진, 쿠어스 필드 6이닝 무실점… 팀은 5-1 승리

입력 2019-08-01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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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지만, 소득이 분명한 경기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80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씩.

이번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21경기에서 135 2/3이닝을 던지며, 11승 2패와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17개.

경기가 열린 곳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놀라움을 금치 못할 투구. 이로써 류현진은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지난 6월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것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류현진에게는 여러모로 소득이 있는 경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LA 다저스 타선이 6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는 것. 이에 류현진은 무실점 투구를 하고도 노 디시전에 만족했다.

류현진은 단 한 차례도 선두타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3회 가장 큰 위기 상황에서는 우익수 코디 벨린저의 놀라운 홈송구가 나와 실점을 막았다.

벨린저의 홈송구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2사 2루 상황에서 찰리 블랙몬이 안타를 때려 실점이 유력한 순간에 빨랫줄 같은 송구가 류현진을 살렸다.

이어 류현진은 4회에도 2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하지 않았고, 5회와 6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6회까지만 던지게 한 뒤 7회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즈로 교체했다. 이에 류현진은 노 디시전을 기록.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승부는 9회 갈렸다. LA 다저스가 윌 스미스의 3점포, 크리스토퍼 네그론의 2점포로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LA 다저스는 9회 1점을 내줬으나 결국 5-1로 승리했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조 켈리가 승리를 9회 크게 무너진 웨이드 데이비스가 패전을 안았다.

한편, 이날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로 나선 헤르만 마르케스는 류현진과 함께 압도적인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으나 7회 연습 투구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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