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리치-벨린저, 82년 만의 ‘NL 트리플 크라운’ 나오나?

입력 2019-08-02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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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크리스티안 옐리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 명의 선수가 타율-홈런-타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타격 트리플 크라운. 내셔널리그에서는 지난 81년간 나오지 않은 기록이 탄생할까?

후보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옐리치(28, 밀워키 브루어스)와 코디 벨린저(24, LA 다저스)다.

우선 옐리치는 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332와 36홈런 81타점 79득점 126안타, 출루율 0.426 OPS 1.118 등을 기록했다.

또 벨린저는 1일까지 시즌 105경기에서 타율 0.328와 34홈런 80타점 86득점 124안타, 출루율 0.429 OPS 1.096 등으로 옐리치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옐리치는 현재 내셔널리그 타율, 홈런 1위. 또 타점은 공동 3위에 올라있다. 1위 조시 벨과의 격차는 7개. 남은 시즌 동안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벨린저 역시 타율 3위, 홈런 2위, 타점 공동 6위. 타율의 차이는 1푼이 되지 않고, 홈런은 단 2개, 타점 역시 8개 뒤져있을 뿐이다.

따라서 두 선수가 남은 8월과 9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충분히 한 선수가 타율, 홈런, 타점 타이틀을 독식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타격 트리플 크라운이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지난 2012년. 미겔 카브레라가 타율 0.330,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45년 만에 나온 기록. 그 이전의 트리플 크라운은 1967년 보스턴 레드삭스 칼 야스트렘스키가 작성했다.

위의 두 선수는 모두 아메리칸리그 소속의 선수. 내셔널리그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은 훨씬 오래 전의 일. 1937년 조 매드윅이 작성한 이래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옐리치와 벨린저 중 누구라도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다면, 82년 만에 나오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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