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3] ‘노장은 살아있다’ STL 웨인라이트, 120구 역투

입력 2019-10-07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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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웨인라이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노장은 죽지 않았다.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아담 웨인라이트(38)가 놀라운 호투를 펼쳤다.

웨인라이트는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7 2/3이닝 동안 무려 120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 2개 탈삼진은 8개.

완벽한 투구. 웨인라이트는 3회 1사 후 2루타, 4회 선두타자 단타, 6회 2사 후 내야안타를 제외하고는 애틀란타 타선의 출루를 막았다.

실점은 없었다. 웨인라이트는 3회 댄스비 스완슨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웨인라이트는 8회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부시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은 웨인라이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웨인라이트 강판 뒤 앤드류 밀러를 마운드에 올려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에 웨인라이트는 7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평가까지 받았으나, 이번 NLDS 3차전에서 노장의 관록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14년차의 웨인라이트는 이날 경기가 포스트시즌 25번째(13선발) 경기.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포스트시즌의 경험은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발휘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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