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4] 워싱턴 기사회생 ‘승부 5차전으로’… 슈어저 완벽

입력 2019-10-08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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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벼랑 끝에 몰린 워싱턴 내셔널스가 두 동갑내기 베테랑의 힘에 의해 위기에서 탈출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탈락 위기에서 승리했다.

워싱턴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NLDS 4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 팀은 마지막 5차전에서 가려진다.

승리의 원동력은 슈어저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 이날 슈어저는 7이닝 동안 109의 공(스트라이크 72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개.

워싱턴과 슈어저에 있어 NLDS 4차전은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경기. 슈어저는 이 경기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LA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다.

슈어저는 1회 저스틴 터너에게 1점 홈런을 맞아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환경 속에서도 3회, 5회,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7회에는 2사 만루 위기에서 작 피더슨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이로써 슈어저는 지난 2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5이닝 3실점 부진도 극복했다.

또 슈어저는 지난 구원 등판 포함 이번 NLDS 8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분풀이를 했다.

타선 역시 제 몫을 다했다. 0-1로 뒤진 3회 앤서니 렌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4회 렌던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라이언 짐머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워싱턴은 계속된 찬스에서 짐머맨이 페드로 바에즈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려 점수를 5-1까지 벌렸다. 짐머맨의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워싱턴은 6회 2사 후 렌던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1점을 보탰다. 워싱턴 타선에서는 렌던과 짐머맨이 3타점씩을 올렸다.

워싱턴은 슈어저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션 두리틀과 다니엘 허드슨을 투입해 경기를 6-1로 마무리했다. 슈어저가 승리를 챙겼고, 훌리오 유리아스가 패배를 안았다.

LA 다저스는 리치 힐이 조기 강판된 뒤 유리아스, 바에즈, 로스 스트리플링이 연속 실점하며 결국 4차전에서 NLDS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오로지 마에다 켄다만이 호투했다. 마에다는 3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LA 다저스 워커 뷸러가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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