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10득점’ 신기록 세인트루이스, ‘가을 좀비’의 저력

입력 2019-10-10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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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회 10득점’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신기록을 세우며 5년 만에 다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 5차전 원정경기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3-1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NLCS 티켓을 거머쥔 세인트루이스는 12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7전4선승제의 NLCS를 치른다.

세인트루이스는 PS에만 오르면 유독 더 강해져서 ‘가을 좀비’로 불린다. 이번 NLDS에서도 1승2패로 탈락 위기를 맞았지만, 4·5차전을 내리 잡고 기사회생했다. 그 저력이 5차전 1회초부터 발휘됐다. 5안타 4볼넷에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단숨에 10점을 뽑아 대세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의 10득점은 메이저리그 PS 한 이닝 최다득점 타이기록으로 역대 4번째다. 가장 최근은 2002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 7회말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애너하임 에인절스가 뽑은 10점이다. 당시 애너하임은 3-5 열세를 뒤집고 13-5로 이겨 4승1패로 ALCS를 마무리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창단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 1회로 한정하면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5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밀워키 브레이브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린 7득점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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