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0구단, 개막 앞두고 본격적인 전력 가다듬기

입력 2019-09-15 16: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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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L 2019~2020 시즌 10월 5일 개막
필리핀·마카오·이탈리아 등 전훈 떠나
전자랜드·KGC 전훈 없이 훈련에 집중


남자프로농구 10구단들이 추석 연휴를 마치고 본격적인 2019~2020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 참가했던 대표선수들이 팀에 본격 합류하면서 전체적인 전력 가다듬기에 나섰다. KBL 새 시즌은 다음 달 5일 개막한다.

전주 KCC와 창원 LG는 추석 연휴를 필리핀에서 보냈다. 두 팀은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KCC는 필리핀 전지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마카오로 이동해 17일부터 시작하는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에 참가한다. FIBA가 공인하는 이 대회에 서울 SK도 출전한다. SK는 15일 마카오로 출국했다. 중국, 일본, 필리핀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그 동안의 준비과정을 테스트할 좋은 기회다. 괜찮은 성적을 거두면 소정의 상금도 챙길 수 있다.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도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다. DB는 대만에서 연습경기 등을 갖는다. 오리온은 가장 멀리 간다. 이탈리아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1·2부 리그 팀들과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겸한 테스트를 갖는 팀들도 있다. 서울 삼성과 부산 KT는 14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에 캠프를 차렸다. 두 팀은 3번의 맞대결을 갖는 것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대신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 후원을 결정하면서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이달 초 별도로 외국인 선수들을 선발해 강원도 속초에서 한 차례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한 울산 현대모비스는 아시아 챔피언들이 격돌하는 2019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4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펼쳐진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는 별도의 전지훈련 없이 소속팀 훈련장에서 대학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호흡을 가다듬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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