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서 신발로도 화제 모은 NBA 출신 랜스 스티븐슨

입력 2019-09-20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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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금이라던데요.”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 터리픽12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선수는 중구프로농구(CBA)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드 소속인 랜스 스티븐슨(29·196㎝)이다.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다.랴오닝은 대회 4강에 진출해 21일 필리핀 최고의 인기 팀 산 미구엘 비어맨과 결승전을 치른다. 스티븐슨은 20일 진행된 대회 4강 공식 기자회견에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참석했다.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스티븐슨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4강에 오른 팀의 감독과 대표선수 1명은 무대 뒤에서 잠시 대기하며 얘기할 시간을 갖게 됐다. 문 감독은 스티븐슨의 운동화를 눈여겨봤다. 그가 신은 운동화는 검은색에 황금색 체인이 둘러져 있었다. 문 감독은 호기심이 발동해 스티븐슨에게 “진짜 금이냐”고 물었다. 스티븐슨은 쿨하게 “맞다(RIGHT!)”라고 짧게 대답했다.

농구 기량뿐 아니라 독특한 운동화로도 다시 한 번 시선을 모은 스티븐슨은 “좋은 대회에서 재밌게 플레이를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좋은 팀들이 많이 출전한 것 같다”라며 “동료들과 좋은 경험을 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CBA 리그에서도 좋은 시즌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모든 경기가 챔피언십이라고 생각하고 뛰는 스타일이다. 매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꺼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회 결승 진출과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마카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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