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새 시즌 트렌드는 ‘스피드’와 ‘외곽’

입력 2019-10-01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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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2020 KBL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KBL 10개 구단은 비시즌에 외국인선수 선발 등으로 팀 전력을 정비했고, 다양한 전술을 테스트하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을 준비했다. 5일부터 시작하는 정규리그를 앞두고 1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의 분위기와 준비 사항을 엿볼 수 있었다. 많은 팀들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스피드와 외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국제농구 트렌드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서울 SK는 스피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농구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는 골밑 장악력이 좋으면서도 빠른 공수전환에 강점을 가진 선수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그는 “희(생), 조(직력), 스(피드)가 이번 시즌 키워드”라고 밝혔다.

김종규를 영입해 높이를 보강한 원주 DB도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DB 이상범 감독은 “(김)종규가 합류해 높이는 확실히 좋아졌다. 이를 통해 리바운드를 잡아 빠른 공격을 펼쳐 손쉬운 득점을 많이 올리는 쪽으로 준비했다. 높이의 장점을 얼마나 빠르게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지만 정상 등극에 실패한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 부산 KT의 선택도 비슷했다. LG는 김종규의 이적으로 높이가 낮아졌다. LG 현주엽 감독은 “아무래도 빠른 공격을 해야 할 수밖에 없다. 외곽슛의 빈도도 이전보다 많이 늘어날 것 같다. 그에 맞춰 훈련했다”고 얘기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도 “결국 스피드다. 고양발 특급열차다”라며 빠른 농구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KT 서동철 감독도 “수비 강화를 고려했지만 우리의 색깔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 3점슛을 많이 시도하는 등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PO 진출에 실패한 안양 KGC와 서울 삼성의 구상도 유사했다. KGC는 스틸을 통해 빠른 공격으로의 전환을 이번 시즌 팀 컬러로 결정했다. 외국인선수 2명을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장신으로 구성한 삼성은 공격농구로 약점인 수비를 최대한 극복하는 전략으로 새 시즌 반등을 꿈꾼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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