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윤호영’ 높이 효과…원주 DB 홈 개막전 신승

입력 2019-10-06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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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이상범 감독(가운데). 사진제공|KBL

6일 KCC전에서 86-82로 접전 끝 승리
데뷔전 김종규 15P·7R…긴장한듯 실수도


원주 DB가 홈 개막전을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아쉬웠다.

DB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6-82로 이겼다. 5일 홈 개막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울 SK를 99-96으로 잡은 KCC는 1승1패를 마크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DB의 우세가 점쳐졌다. 높이에서 DB가 KCC보다 월등하게 좋다. 또한 KCC가 전날 SK전을 연장전까지 치러 체력적으로 버거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는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2쿼터까지 DB와 KCC는 45-47로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 초반 DB가 첫 번째 승기를 잡았다. DB는 3쿼터 초반 경기 시작 때 가동했던 윤호영(4점·7리바운드), 김종규(15점·7리바운드) 라인업을 내세워 높이를 다시 강화했다. 이를 통해 KCC를 3쿼터 종료 3분여까지 단 3점으로 묶으면서 18점을 쏟아내 63-50으로 13점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의 송교창(24점), 유현준(13점), 김국찬(11점)에게 외곽슛을 허용해 승부를 결정짓진 못했다.

4쿼터도 비슷했다. DB는 경기를 앞서나갔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85-76으로 9점차로 앞섰지만 3점슛을 잇따라 2개 허용했다. 어이없는 실책으로 공격권을 넘겨둔 탓이었다. 결국 상대방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허웅(13점)이 성공시키면서 한숨을 돌렸다.

DB 이상범 감독은 “수비에서 김종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제공권에서 확실히 다르다. 김종규 효과는 수비에서 누릴 수 있다. 김종규에게 공격적인 높이 활용은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높이가 있으니까 쉬운 득점이 나오고, 수비에서도 제공권에서 앞섰다. 특히 오펜스 리바운드를 상대에게 많이 내주지 않았다. 그게 승리 원동력이다. 어수선했는데 3쿼터 김태술과 윤호영이 함께 뛰니 안정감이 생겼다. 그래서 첫 경기 어렵게 이겼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아직 수비가 완벽하지 않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끌어올려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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