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우승이 만든 경제효과는?

입력 2019-06-03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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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은(23·대방건설)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그의 모자에 붙은 메인스폰서 대방건설이 신났다. 전 세계의 골프 시청자들이 한글 대방건설은 몰라도 영어(NOBLE LAND)는 US여자오픈을 통해 수없이 반복 노출됐다.

대방건설은 2014년 한국 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방건설 골프단을 창단한지 6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골프단이 됐고, 이번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정복했다. 이전까지 토니 모리를 메인스폰서로 했던 이정은은 2018년 3월 대방건설과 인연을 맺었고, 대방건설은 이번 이정은의 US여자오픈우승으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이뤄냈다.

대방건설 골프단 운영을 맡고 있는 대홍기획의 박태진 실장은 “이번 이정은 선수의 우승으로 대방건설이 어떤 홍보효과를 얻을지는 아직 산술적으로 평가된 것이 없다. 경제적인 효과보다는 선수육성과 발굴에 목적을 둔 대방건설 소속의 선수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자부심을 갖게 된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야 우승 효과를 실감하고 정확한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대방건설은 2018년 시공능력평가액 27위를 기록했고 조달청 유자격자 명부 기준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1등급은 시공능력평가액이 5000억 원이 넘어야 가능하다. 상위 건설사 100대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은 최하등급이다.

US여자오픈과 미국여자골프(PGA) 투어 마스터스와는 비교하기 어렵지만 올해 마스터스에서 타이거 우즈가 우승했을 때 생긴 경제적 이익은 267억8000만 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마케팅 조사업체 에이팩스 마케팅에 따르면 우즈의 우승으로 후원사 나이키가 2254만 달러(약 255억4000만 원) 골프백 스폰서 몬스터 에너지가 95만8000달러(약 10억9000만 원), 골프공을 후원하는 브릿지스톤이 13만40000달러(약 1억5000만 원)의 광고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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