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으로 상금 대상 다승 등 3관왕…시즌 4승째

입력 2019-06-30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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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제공|KLPGA

최혜진(20·롯데)이 전반기에만 시즌 4승째를 따냈다. 2년 전 고등학교 3학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던 대회(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최종라운드 때 2개의 이글을 기록하며 우승한 지 2년 만에 또 우승 기쁨을 누렸다.

최혜진은 6월 30일 강원도 횡성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벌어진 2019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69타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이소영(22·롯데)을 2타차로 뿌리쳤다. 시즌 상금선두를 달리던 최혜진은 우승상금 1억2000만 원을 추가해 이 부문 1위를 확실히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포인트와 다승까지 3관왕을 질주 중이다.

7언더파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최혜진은 시작하자마자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6번 홀까지 5개의 버디로 경쟁자들의 기를 꺾었다. 8번 홀 티샷이 벙커에 깊이 박히는 바람에 첫 보기를 했지만 추격자들과 3타차를 유지하며 여유 있게 후반을 맞이했다.

위기는 파4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스리퍼트로 보기를 했을 때였다. 하지만 이소영도 15번 홀에서 스리퍼트로 보기를 하면서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해발 700m의 코스로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대부분 선수들이 후반에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최혜진은 파5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멋진 마무리를 했다. 버디 보기 각각 3개씩을 하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채 7언더파 공동 2위를 달리던 이소영은 마지막 홀 버디로 8언더파 최종합계 208타를 만들며 단독 2위가 됐다. 준우승 상금은 6900만 원.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 프로 2년차에 벌써 K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따낸 최혜진은 “빨리 (시즌) 4승을 해서 기쁘다. 오늘은 샷과 퍼트 감각이 좋았다. 마지막까지 이를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8번 홀 티샷 미스 이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흐름이 좋지는 않았지만 잘 버텨냈다. 지난 시즌보다 많은 승수를 달성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였는데 벌써 넘어섰다. 앞으로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고 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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