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신지애, 최단기간 상금 9억엔 돌파…첫 한미일 상금왕 보인다

입력 2019-06-30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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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지애(31·스리본드)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사상 첫 한국과 미국, 일본 여자프로골프 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는 6월 30일 일본 지바현 키사라즈시 카멜리아 힐스 컨트리클럽(파72·6622야드)에서 열린 어스 몬다민 컵에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2019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고상금(2억 엔·약 21억4400만 원)이 걸린 시즌 17번째 대회에서 3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해 1위를 지켜냈다.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각각 2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하라 에리카, 미야자토 미카를 3타 차로 앞섰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선두 나리타 미즈즈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1오버파 73타에 그쳐 공동 13위로 추락했던 신지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15번 홀까지 한 타를 잃어 추격자에게 1타차이로 쫓겼지만 16번 홀에서 7m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파를 지켜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한숨을 돌린 신지애는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로 달아나 우승을 확신했다.

이로써 신지애는 시즌 3승째 우승상금 3600만 엔(약 3억8600만 원)을 받아 JLPGA투어 통산 9억3032만663엔(약 99억8400만 원)을 달성했다. JLPGA투어 통산 8번째지만 최단시간에 9억 엔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시즌 상금 8980만7332엔으로 다시 상금선두 1위에 올랐다. 2006년부터 3년간 K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했고 2009년에는 미국 LPGA투어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상금왕이 됐던 신지애가 이번 시즌 끝까지 JLPGA투어 상금왕을 지켜낸다면 이 또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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