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2대표팀 김학범 감독 “평가전 취소, 당혹스럽고 아쉽다”

입력 2019-09-04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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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2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과 시리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이 돌연 취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4일 “시리아(U-22대표팀) 선수들이 출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권 갱신이 제 때 이뤄지지 못했다. 시리아 선수단의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평가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59)이 이끄는 U-22대표팀은 당초 6일,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두 차례의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U-22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 대비해 지난 2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훈련을 진행해왔다. 김 감독은 “시리아는 선수들의 체격조건이나 축구 스타일 모두 서구적인 성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인해 당초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시리아와의 평가전이 취소되면서 제주도 전지훈련 의미 자체가 사라졌다. 제주도는 4일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전 훈련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6일에는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한다는 기상 예보다 뒤따르고 있는 상태다. 제주도에서 훈련을 이어갈 이유가 없었다. 부랴부랴 짐을 챙긴 U-22대표팀은 오후 6시5분 김포공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김 감독으로서는 황당한 따름이다. 그는 “갑자기 이런 일이 생겨 당혹스럽고 아쉽다. 하지만 협회와 긴급히 상의를 했고 최선의 방법으로 훈련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모처럼 대표팀 경기에 큰 기대를 해주신 제주 축구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U-22대표팀은 5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며 대체 연습경기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KFA는 시리아와의 평가전 취소에 따른 티켓 환불 등 피해 보상과 관련한 문제도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서귀포(제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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