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폭행 논란 최인철 대신 페드로스? “후보군이었을 뿐”

입력 2019-09-09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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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새롭게 팀을 맡기로 한 최인철 신임 감독(47)이 과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최 감독은 윤덕여 전 감독(58)의 후임으로 지난달 29일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 됐다. 그는 2008년부터 20세이하(U-20) 여자대표팀을 맡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3위의 성적을 냈으며 같은 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성인대표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2012년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WK리그 6회 연속 우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여자선수들에게 폭언, 폭행을 한 것이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에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9일(한국시간) 레날 페드로스 감독(48·프랑스)의 말을 인용해 “페드로스 감독이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페드로스 감독은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7년부터 프랑스 리옹 여자축구팀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외신을 통해 페드로스 감독 관련 소속이 전해지면서 여자대표팀 감독 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측은 “페드로스 감독은 (최인철 감독을 선임할 당시에) 1차 감독 후보군 중 한명이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2차로 후보군을 추리는 과정에서 빠졌다”고 일축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최 감독의 폭행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 과정에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상태에서 또 다른 새 감독 선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다. 조사 결과에 따라 새 감독 선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여자축구대표팀은 10월 미국과 친선경기, 12월 동아시안컵에 이어 내년 2월에는 올림픽 최종예선 등의 일정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최 감독 관련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에 마무리 짓고 10월부터 이어질 일정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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