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 하고도 준우승’ 리버풀 클롭 감독 “맨시티 축하, 우리도 좋은 시즌이었다”

입력 2019-05-13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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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승점 97점을 기록하고도 리그 우승에 실패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축하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리버풀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8-19 EPL 38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승점 97(30승7무1패)을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맨시티가 브라이튼에 4-1 승리를 거두며 승점 98점(32승2무4패)을 기록해 준우승에 그쳤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20번도 더 말했다. 맨시티에게 축하의 말을 해야 한다. 그들은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우리도 그랬지만 그들이 우승을 했고 맨시티의 모든 구성원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시즌도 정말 좋았고 믿을 수 없었다. 모든 통계와 숫자를 볼 때 이건 정말 예외적인 경우다. 우린 아주 큰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아직 멀었다. 물론 실망도 느끼지만 내일부터는 다음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승점 97점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았다.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강한 상대인 울버햄튼을 2-0으로 이겼다. 이건 인상적이고 정말 좋은 일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아주 완벽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이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다른 좋은 팀들과 리그를 치러야 한다.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이고 우린 100% 다시 갈 것이다. 그리고 우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라 있다. 이건 매우 특별한 일이다. 지금은 실망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라며 남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대비했다.

끝으로 그는 “멋진 순간도 아니고 꼭 아닌 것만도 아니지만 이번 시즌은 훌륭했고 승점 97점은 믿을 수 없었다. 단지 맨시티가 거기에 있었기에 충분하지 않았을 뿐 서로 다른 리그였다면 충분했을 것이다. 선수들은 준비가 되어 있었고 최대한의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 사람들은 리버풀의 우승이 절박하다고 말하는데 이 클럽은 길고 긴 시간동안 최고의 순간에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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