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개막’ FIFA. 살라-마네 등 주목할 스타 8인 선정

입력 2019-06-21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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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프리카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이 개막한다.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22일부터 7월 19일까지 이집트에서 개최된다. 1957년 창설된 이 대회는 2년 마다 한 번씩 개최되며 이번 대회로 32회를 맞는다. 지난 2017 대회는 카메룬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7회로 최다 우승국인 이집트는 이번에 대회 개최국으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은 22일(이하 한국시각) 개최국 이집트와 짐바브웨의 경기로 치러지며 총 24개 참가국이 4개국씩 6개조로 편성돼 16강을 가린 뒤 토너먼트를 거쳐 7월 18일 결승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라오의 땅에서 눈부시게 빛날 8명의 스타들”이라며 주목해야 할 8명의 선수를 꼽았다.

가장 관심을 끌 선수는 역시 개최국의 대표적 스타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다. FIFA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멋진 시즌을 보낸 원동력 중 하나였던 그는 2년 전 이 대회 준우승의 실망을 딛고 조국에서 타이틀을 차지하려 노력할 것이다. 이집트의 살아있는 전설인 살라는 그의 열렬한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기에 동기부여가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다음 스타는 살라의 리버풀 동료 사디오 마네(세네갈)다. FIFA는 “살라의 리버풀 동료 마네 또한 그의 클럽과 함께 한 멋진 시즌을 애틋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다. 이 세네갈의 스타는 골과 도움, 멋진 움직임으로 리버풀의 유럽 제패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이 대회에서 세네갈 국민들은 그로 인해 희망을 품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아약스의 미드필더 하킴 지예흐(모로코)도 대회를 빛낼 스타로 꼽혔다. FIFA는 “지난 시즌에 멋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한 또 다른 클럽은 네덜란드의 거인 아약스였다. 지예흐는 아직 대표팀에서는 소속팀 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이 모든 것을 바꿀 완벽한 기회로 보인다”고 적었다.

레스터 시티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리야드 마레즈(알제리)도 큰 기대를 받았다. FIFA는 “지난 시즌 맨시티가 리그 우승을 했음에도 마레즈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좌절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마레즈는 대표팀에서는 모든 것의 중심에 있으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릴에서 활약 중이며 EPL 다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공격수 니콜라스 페페(코트디부아르)도 이 명단에 선정됐다. FIFA는 “22골로 킬리안 음바페에 이어 프랑스 리그1 득점 2위를 차지한 이 선수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다. 다재다능하고 빠르고 멋진 기술을 가진 그는 디디에 드록바의 은퇴 후 비어있던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의 역할을 채울 태세다”라고 극찬했다.

최근 빅 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아약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카메룬) 역시 이름을 올렸다. FIFA는 오나나에 대해 “이번 시즌 거의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한 이 23세 선수는 카메룬의 자랑스러운 혈통을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그는 확실히 잠재력을 갖고 있고 이번 대회는 그가 클럽과 유럽에서 보인 활약을 재현할 수 있음을 증명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된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도 기대를 받았다. FIFA는 “나폴리에서 리그 준우승이라는 실망을 겪은 그는 세네갈과 함께 그것을 만회할 기회를 가졌다. 쿨리발리가 수비의 중심에 있고 마네가 전방에 있는 세네갈은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첫 왕관을 쓸 두 가지 핵심 무기를 갖고 있다”고 평했다.

끝으로 리버풀의 나비 케이타(기니)가 네이션스컵을 빛낼 스타로 선정됐다. FIFA는 “미드필더 어디에서나 뛸 수 있는 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는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지만 다시 건강해졌다. 그의 복귀는 기니에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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