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장 후 주최사 더 페스타 로빈 장 수습 無·잠적

입력 2019-07-27 1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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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한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장을 하고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행사 주최사인 ‘더 페스타’ 관계자와 사과나 입장을 내지 않고 잠적해 화두에 올랐다.

26일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경기에 유벤투스는 1시간 가까이 지각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았다. 믹스트존 인터뷰도 거부하고 굳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경기는 세계적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계약했다는 주최사의 출전 예고 때문에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지만 호날두는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고가의 티켓을 구입한 팬들은 실망감을 안고 돌아가야 했다.

경기 후 유벤투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사리 감독은 한국 팬들의 분노를 산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호날두는 원래 뛰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고 근육이 특히 좋지 않아서 오늘 오후 경기에 뛰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뛸지 말지 고민을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 너무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힘들었고 중국에서 또 인터밀란과 힘들게 경기했다. 중국에서 여기 오기까지 총 12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는 도착 시간 지연과 호날두 결장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연맹은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다”라고 사과했다.

연맹은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더 페스타는 입장은 안 나오고 있다. 전날 더 페스타 공식 홈페이지는 축구팬들의 접속이 몰리며 접속이 지연됐다. 또 더 페스타 로빈 장은 사태를 수숩하기는 커녕 SNS 계정을 삭제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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