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기성용은 주전 경쟁

입력 2019-08-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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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2019시즌 손흥민(27·토트넘)은 쉴 틈이 없었다. 러시아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이어 2019아시안컵까지 토트넘의 일정 외에 대표팀 일정으로 빡빡했다.

최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한계-남자 프로축구 선수들의 부하량’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서 조사된 유럽 리그 소속 543명의 선수 중 출전 시간과 이동 거리 항목에서 손흥민은 1위에 올랐다.

지난시즌 손흥민은 총11만600㎞를 이동하면서 78경기(토트넘 53경기·대표팀 25경기)에 출전했다. 영국과 아시아의 시차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부담이다. FIFpro는 “경기와 경기 사이에 최소 닷새는 쉬어야 하지만 손흥민은 출전한 78경기 중 72회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을 안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강행군 속에서도 손흥민은 20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여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올여름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했다. 프리시즌 5경기에 출전하며 새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중 중국 상해에서 열린 인터네셔널 챔피언스 컵(ICC) 기자회견에서 우승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승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우승 트로피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토트넘 선수들은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얼마나 프로페셔널한지를 보면 자랑스럽다.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우승을 위한 기대를 한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가까웠지만 이제는 새 시즌을 기대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며 새 시즌을 앞둔 마음가짐을 밝혔다.

10일부터 펼쳐지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은 1,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 결장에 이어 이번 시즌 개막 두 경기까지 이어진다.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다른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기성용(30)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의 주전 자리 확보에 힘쓴다. 올여름 뉴캐슬은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과 재계약 협상에 실패해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았다.

베니테즈의 신뢰를 샀던 기성용에게는 뉴캐슬 주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숙제가 남아있다. 프리시즌 같은 포지션인 숀 롱스태프가 미드필드에 존조 쉘비 파트너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뉴캐슬을 취재하고 있는 두림 할리미 기자는 지역 언론을 통해 “기성용은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미드필더지만 브루스 감독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을지 아직 더 두고봐야 할 일이다. 지난 시즌 초반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시즌 중반부터는 힘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의 모습이 다시 살아난다면 뉴캐슬에겐 아주 유용한 선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런던|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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