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행 유력 이승우, 재도약 길 열릴까

입력 2019-08-28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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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승우(21·베로나)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됐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8일(한국시간) 일제히 “베로나가 이승우를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 VV로 이적 시키기로 결정했다. 선수도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두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신트트라위던은 벨기에 1부리그 중위권 팀으로 2019~2020시즌 개막 이후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거둬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2018~2019시즌에는 7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 콩푸엉(24·베트남)을 영입한 신트트라위던에는 일본의 스즈키 유마(24) 등 아시아권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신트트라위던은 일본 선수만 3명 보유하고 있다.

2017~2018시즌 베로나로 이적한 이승우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4경기에 출전해 1골을기
록했다. 팀이 강등되면서 2018~2019시즌 세리에B(2부 리그)에서 활약한 그는 23경기에 나서 1골을 넣는데 머물렀다. 베로나가 2019~2020시즌 세리에A로 컴백했지만 이승우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승우가 결국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승우는 한 단계 낮은 벨기에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신트트라위던은 이번 시즌 3-4-3 포메이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이승우는 측면에서 주전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시즌 개막 이후 알렉산드레 데 브라위너, 함자 마수디(이상 벨기에)가 확고한 주전 좌우 윙어로 활약 중이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좀 더 많은 출전기회를 확보하면서 재도약의 길을 열어갈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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