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항서호, 인도네시아 잡고 연승 달린다!

입력 2019-10-11 13: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베트남은 10일(한국시간) 자국 하노이의 미딩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아시아 2차 예선 홈 2차전(G조)에서 1-0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전반 막판 터진 꽝하이의 득점이 결승포가 됐다.

지난달 태국 원정에서 비긴 베트남은 1승1무(승점 4)로 상승세를 타게 됐고, 그토록 고대해온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베트남 축구는 요즘 파죽지세다. 박 감독이 부임한 뒤 각종 국제대회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에 성공했고 A대표팀은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명명된 스즈키컵에서 정상에 섰다. 올 초 아시안컵에서도 8강에 올라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그런 베트남의 다음 목표가 월드컵 최종예선 진입이다. 일단 가능성은 충분하다.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가 한 수 위의 전력으로 손꼽히지만 같은 조에 편성된 국가들과는 해볼 만 하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게 결코 두려운 적수가 아니다. 태국과의 가장 부담스러운 첫 원정 승부를 버텨내면서 용기를 얻었고, 말레이시아전 승리로 사기를 끌어올렸다.

두 경기를 소화한 베트남은 UAE(승점 6), 태국(승점 4)에 이은 조 3위에 랭크됐고 15일 인도네시아와 원정 3차전을 펼친다. 자카르타에서 열릴 이 경기는 승점 3이 절실하다. 11월 스케줄이 아주 타이트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UAE~태국과의 홈 2연전이 기다린다. 최대한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