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러시아 벽 못 넘고 0-3 완패

입력 2019-09-18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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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FIVB 트위터

2019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8월 칼리닌그라드에서 벌어졌던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역전패의 설욕을 꿈꿨지만 실패했다.

세계랭킹 9위 한국은 18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경기에서 세계랭킹 5위 러시아에 0-3(18-25 27-29 12-25)으로 완패했다. 월드컵 3패(1승)째다.

라바리니 감독은 보름 동안 11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의 일정을 감안해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WS 김연경과 이재영의 자리에 박정아, 강소휘를, MB에는 양효진 대신 박은진을 투입하는 플랜B를 꺼내들었다. 대표팀은 러시아의 높이와 빼어난 결정력에 고전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듀스까지 접전을 이어 갔지만 27-27에서 러시아의 주포 곤차로바에게 연속득점을 내주며 세트를 빼앗겼다. 이후 대표팀은 급격히 무너지면서 3세트마저 쉽게 내주고 경기도 졌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카메룬과 대회 5차전을 벌인다.

한편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2019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남자대표팀 임도헌호는 일본과 8강 라운드에서 풀세트 혈투를 벌인 끝에 3-2(20-25 25-23 18-25 25-23 16-14)로 역전승을 거두며 준준결승전에 선착했다. 16일 여자대표팀이 한일전에서 승리한 데 이어 남자대표팀도 숙적을 누르며 한국배구의 자존심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4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이어가던 한국은 일본을 맞아 1,3세트를 내줬지만, 풀세트로 경기를 이어 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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