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아르헨티나 상대로 FIVB 여자배구 월드컵 연승 도전

입력 2019-09-20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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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홈페이지.


[동아닷컴]

거듭된 패배로 침체되는 듯 했던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19 FIVB 여자배구 월드컵 5차전에서 카메룬에 완승을 거뒀다.

대회 초반 2패로 부진하다 ‘숙적’ 일본을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이어지는 러시아 전에서 김연경, 양효진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며 ‘미리 경기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부정 여론에 직면했던 라바리니 호는 22일 오전 11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지난 러시아전에서 주축 선수를 빼고 카메룬 전 승리에 올인했고,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카메룬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 1세트는 4점 차(25-21), 2, 3세트는 7점차(25-18)로 끝낸 말 그대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러시아전에서 주전 선수를 기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생각한 것 아니냐’, ‘주전 선수들이 나왔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는 팬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카메룬 전 완승으로 체력 안배에 성공했음이 증명됐다.

이로써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성적은 2승 3패가 됐다. 오는 아르헨티나전은 승패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경기다. 여자배구 월드컵은 순위에 따라 랭킹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대회로,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랭킹 11위로 9위 대한민국과 두 계단 아래. 이번 대회 성적 또한 대한민국은 2승 3패, 아르헨티나는 1승 4패로 근소하게 뒤져있다. 아르헨티나를 꺾고 연승을 시작하면서 남은 경기 일정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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