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남 생모 성혜림, 비운의 삶 재조명…출산 후 모스크바로 쫓겨나

입력 2017-02-15 11: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북한 김정남의 생모 성혜림의 비운의 삶이 눈길을 끌었다.

15일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가운데 그의 생모인 故성혜림의 안타까운 삶도 재조명됐다.

성혜림은 명문가의 둘째 딸로 태어나 서울 풍문여중을 다니던 중 전쟁이 일어나자 어머니를 따라 북한으로 갔다.

이후 평양 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19살에 결혼해 딸을 낳고 살던 중 빼어난 미모로 북한에서 인기 절정의 여배우가 됐다.

김정일의 눈에 든 성혜림은 이혼하고 1969년부터 김정일과 동거를 시작한다. 그 뒤 동거한 지 3년만인 1971년 김일성 몰래 아들 김정남을 낳았다.

하지만 김정일은 성혜림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들키는 것을 두려워해 아들 김정남의 존재를 철저히 숨겼다. 고모인 김경희가 그를 키웠고, 성혜림은 출산 후 김경희에 의해 모스크바로 쫓겨났고 이후 홀로 삶을 마감했다.

한편 김정남은 15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채 발견돼 국제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북한 김정남 母 성혜림. 채널A 방송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