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관광 전면금지 조치 내려… 사드 배치 보복

입력 2017-03-03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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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 전면금지’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관광 전면 금지' 지침을 중국 전역에 걸쳐 내린 것으로 파악돼 관심을 모았다.

3일 중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와 장쑤성, 산둥성, 산시성의 여유국(관광담당 행정)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이달 15일부터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구두 지시할 예정이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지난 1일 각 성, 직할시의 여유국장들을 모아놓고 지역별로 이 같은 지침을 시달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수도 베이징에서 관련 조치가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성, 직할시들도 조만간 여행사 소집 회의를 갖고 국가여유국 지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이번 조치에 따라 한국행 단체관광은 물론 자유여행이더라도 여행사를 통해 항공티켓을 끊고 한국으로 출국하는 것도 금지된다.

여행사를 통하지 않는다면, 항공, 숙소 예약이 번거롭게 된다. 따라서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에 따라 사실상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길은 거의 막힌 것이다.

정부는 중국 공관과 업계들을 대상으로 이번 중국 국가여유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중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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