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무산...건립위 “日정부-민간 압력에 굴복한 것”

입력 2017-03-04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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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무산...건립위 “日정부-민간 압력에 굴복한 것”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계획이 취소됐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는 2일(현지시간)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로부터 ‘지난달 건립위와 체결한 약정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소녀상 건립위는 지난해 9월 민권인권센터와 처음 협상을 시작해 12월 민권센터 운영위원회의 소녀상 건립 서면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외부 부지 확정 뒤 지난 8일 소녀상 건립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소녀상 조형물을 구매하고 민권인권센터를 알리는 데 수천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민권인권센터의 일방적인 약정 취소 통보에 건립위는 일본 정부와 민간의 거듭된 압력 행사에 애틀랜타 시와 상공회의소, 민권인권센터가 굴복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사진 | 동아일보DB, 美애틀랜타 소녀상 건립 무산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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