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 레드라인 없다”…트럼프 “북한 선 넘을시 응징할 것”

입력 2017-04-18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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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백악관 “대북 레드라인 없다”…트럼프 “북한 선 넘을시 응징할 것”

미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각)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미국이 설정해 놓은 ‘레드라인’은 없지만 필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드라인'은 대북정책에 설정된 정책전환의 한계선을 의미한다. 포용정책과 봉쇄정책 상호전환의 기준선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레드라인 관련 질문에 “과거에 대통령들이 시리아에 대해 레드라인을 설정했었는데 잘 작동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자신의 카드를 조끼에 숨기고 있으며, 그는 어떤 군사적 또는 다른 상황 전개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대응할지를 미리 떠벌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것을 미리 알리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레드라인을 과거에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그런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래밭에 어떤 레드라인을 그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해 취한 행동(공군기지 폭격)은 그가 적절할 때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도발과 관련해 인위적인 레드라인은 설정하지 않겠지만, 북한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할 경우 시리아 때처럼 강력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또 이달 초 미중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이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이 추가적인 대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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