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붙이고 운전한 택시기사…‘3일 정직’ 처분

입력 2018-10-26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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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을 얼굴에 붙이고 운전한 택시기사가 징계를 받았다.

중국의 시나닷컴은 지난 23일(현지시각) "택시기사가 마스크팩을 한 채 운전해 3일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은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쯤 발생했다. 중국 절강성 태주시에 사는 천 씨(25)는 이날 택시 야간 근무 중이었다.

그는 손님이 없는 중간에 짬을 내어 마스크팩으로 피로를 풀기로 했다. 천 씨는 "당시 피부도 많이 지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때 기름이 떨어진 것을 발견한 그는 인근 주유소로 향했다. 손님이 없던 탓에 마스크팩을 얼굴에 그대로 붙인 채 말이다.

하지만 신호 대기 중인 상태에서 첸 씨의 귀에 웃음소리가 들렸다. 바로 옆 차량에 탑승한 여성이 한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그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첸 씨는 재빠르게 택시 창문을 올렸지만, 이미 상황은 늦었던 것일까.

30분 후, 해당 사진은 빠르게 퍼졌고 첸 씨 역시 자신이 찍힌 사진을 보게 됐다. 결국 경찰은 그를 추적해 소환했다.

경찰 측은 "피곤한 건 알겠지만, 안전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팩이 갑자기 떨어져 시야를 가리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로부터 훈계 조치를 받고 풀려난 첸 씨는 회사에서 3일 정직 처분을 받았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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