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양학선 ‘완벽한 양2’ 시험대

입력 2015-06-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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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손연재(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개막 D-30

7월 3일 개막…21개 종목 역대 최다 참가
리듬체조 손연재·배드민턴 이용대 금 기대
한국, 금 25개 이상 ‘종합 3위 탈환’ 목표
북한, 체조·탁구 등 100여명 선수단 파견

전 세계 젊은이들의 스포츠축제 2015광주유니버시아드(U대회)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7월 3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1만3000여명의 대학(원)생 및 졸업 2년 이내 선수(만 17∼28세)들이 참가해 21개 종목에서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들 가운데 48%가 U대회 메달 획득 경험을 지니고 있어 이번 대회는 성큼 다가온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전초전 성격도 띤다.


● 빛고을 빛낼 스타들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명성을 떨친 영웅들이 출전 채비를 마쳤다. 기계체조 남자 도마 양학선(수원시청)은 고향에서의 멋진 도약을 꿈꾼다. 광주에서 나고 자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런던올림픽 등을 석권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 제대로 보이지 못한 신기술 ‘양2’를 확실히 펼친다는 계획이다. 리듬체조 손연재(연세대)는 2년 전 카잔대회 은메달(볼) 이상의 성과를 다짐하고 있고, 남자배드민턴의 최강자 이용대(삼성전기)도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카잔대회의 활약을 재연해 자신감을 끌어올릴 참이다. 전남 출신 여자양궁 ‘콤비’ 기보배(광주시청)와 최미선(광주여대)도 또 한 번 도약을 향한 활시위를 당긴다.


● 한국, 종합 3위 탈환할까?

한국은 역대 27차례의 U대회 중 23회 참가했다. 10∼12위를 오간 한국이 반전을 이뤄낸 것은 1991년 영국 셰필드대회다. 금메달 5개로 처음 톱10 진입(7위)에 성공했다. 이후 2003년 대구대회 금메달 26개로 역대 최고인 3위에 올랐고, 200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및 2011년 중국 선전대회에서 모두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카잔대회에서 일본에 3위를 내준 한국은 광주에서 금메달 25개 이상으로 3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육상·수영·수구·체조·축구·농구·배구·탁구·펜싱·유도·테니스 등 13개 정식종목과 대회조직위원회 선택 8종목(야구·골프·배드민턴·사격·양궁·태권도·핸드볼·조정)에서 열전을 펼친다.


● 북한, 100여명 선수단 파견

북한은 체조, 탁구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 등 2개 단체종목에 선수 75명, 임원 33명을 광주U대회에 출전시킨다. 다만 응원단 파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실무회의도 아직 하지 못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U대회 등 국내 개최 국제대회에 100∼300명 규모의 여성 응원단을 파견한 북한이지만, 2006년 이후로는 끊겼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때도 응원단 파견을 검토하다 철회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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