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라이온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2회초 1사 1,2루 두산 정수빈이 1타점 우전 2루타를 치고 있다. 대구|김종원기자 won@donga.com
절친한 친구인 삼성 김상수가 ‘두산이 올라올 줄 몰랐다’고 도발(?)했다는 말을 듣고는.
● 저요? 단순합니다. (두산 박건우)
김현수가 ‘정수빈과 허경민은 생각 없이 경기에만 집중해 야구를 잘한다’고 하자 자신도 마찬가지라며.
● 전 4등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이 말 괜찮죠? (두산 허경민)
2008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멤버 중 유격수 3총사인 안치홍, 김상수, 오지환과 어깨를 나란히 하긴 아직 멀었다고 겸손해하며.
● 여기까지 온 게 중요하지 않아요. 결과가 중요해요. (두산 김현수)
KS까지 아무리 잘 왔어도 우승하지 못하면 의미가 반감된다며.
● 피가로는 오늘 몇 km를 던진대요? (두산 민병헌)
1차전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구속이 무시무시하다며.
● 홍성흔한테 미안하고 고마워요. (두산 김태형 감독)
올 시즌 홍성흔을 벤치에 앉혀놓은 적이 많았는데 서운한 티를 내지 않았다며.
● 그럼요. 4차전에 제가 나간다는 건 팀이 이기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삼성 정인욱)
4차전 선발로 등판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 올해는 장갑 말고 실력으로 화제가 되어야죠. (삼성 박해민)
지난해 KS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뒤 벙어리장갑을 끼고 주루플레이를 해 화제가 됐던 부분을 언급하자.
● 이런 관심, 정말 당황스럽네요. (삼성 심창민)
졸지에 마운드의 핵심이 된 데다 국가대표로까지 발탁되면서 취재진이 모여들자 쑥스러워하며.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