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석현준 없이 ‘최종 리허설’

입력 2016-07-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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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이라크와의 비공식 평가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올림픽축구대표팀은 30일 스웨덴과의 공식 평가전을 통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올림픽축구대표팀 30일 스웨덴 평가전
캡틴 장현수 중심 전술 완성도 시험대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 리허설을 한다. 신태용(46)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0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스웨덴과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8월 5일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 피지와의 1차전에 앞서 마지막 모의고사다.


손흥민은 없지만…

올림픽대표팀은 19일 상파울루에 도착해 현지 적응훈련을 해왔다. 열흘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시차에도 적응했고, 25일에는 이라크와의 비공식 평가전을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렸다. 다만 기존 선수들과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들이 서로 호흡을 맞출 시간은 부족했다. 석현준(25·FC포르투)은 대표팀과 함께 출국길에 올라 처음부터 현지 적응훈련을 소화해왔지만, 장현수(25·광저우 푸리)는 25일 대표팀 훈련에 가세했다. 손흥민(24·토트넘)은 소속팀의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느라 아직 합류하지 못했다. 29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를 마친 뒤 31일 상파울루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예정이다. 30일 스웨덴전에도 나서지 못한다. 신태용 감독도 애초부터 피지전에는 손흥민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손흥민이 빠졌지만, 훈련을 소홀히 할 순 없다. 상파울루에 당도한 이후 신태용 감독은 6월 4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친선대회 당시 효과를 봤던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스웨덴전은 장현수의 팀 적응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술의 완성도를 시험해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자나 깨나 부상 조심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석현준과 이찬동(23·광주FC)이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진 결과 다행히 두 선수 모두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아 최종 엔트리 교체를 고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에선 석현준에게 휴식을 주고 황희찬(19·잘츠부르크)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스웨덴전에서도 최우선 목표는 역시 부상선수 없이 무사히 경기를 마치는 것이다. 이번 평가전에서의 부상은 당장 피지전 출전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편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7일 리우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주목할 선수 5명을 소개하면서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SI는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손흥민이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한국은 리우에서도 런던과 같은 성과를 낼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SI는 손흥민 외에 네이마르, 가브리엘 헤수스(이상 브라질), 앙헬 코리아(아르헨티나), 율리안 브란트(독일) 등을 리우올림픽에서 주목할 축구 스타로 꼽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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