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기획W] 맥시멈 VS 미니멈…KBO리그의 최고와 최소

입력 2017-02-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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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랜디 존슨’을 꿈꾸는 두산 좌완 장민익은 KBO리그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다. 장민익은 리그 최단신인 삼성 김성윤(작은 사진)보다 무려 44cm가 크다. 사진|스포츠동아DB·삼성 라이온즈

‘KBO리그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는? 가장 가벼운 선수는?’

KBO가 발표한 ‘2017 소속선수 등록 인원 및 각종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가장 크고 가장 많은 맥시멈 선수들과 가장 작고 가장 적은 미니멈 선수들이 눈길을 끈다.

10개 구단에 등록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3㎝다. 1990년대 180㎝에서 3㎝가 커졌다. 리그 최장신은 장민익(26·두산·207cm)이다. 2010년 입단 당시부터 ‘한국의 랜디 존슨’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꾸준히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단신 선수는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165㎝인 김선빈(28·KIA)이 가장 키가 작은 선수였으나, 삼성 신인 김성윤(163㎝)이 선배를 제치고 최단신 1위(?)로 올라섰다. 장민익과의 키 차이는 무려 44㎝다.

김성윤은 몸무게(62㎏)도 가장 적게 나가 최경량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130㎏의 몸무게로 최중량 선수에 등극한 최준석(34·롯데)과 백민규(19·두산)보다 무려 68㎏이나 적게 나간다. 리그 평균 몸무게(87㎏)와 비교해도 25㎏이나 덜 나간다.

만 42세8개월23일 최영필-만 17세11개월3일 김석환(오른쪽) 최고령과 최연소, 24세9개월20일 차이. 사진|스포츠동아DB·KIA 타이거즈


최고령 선수는 1월31일 등록 기준으로 만 42세8개월23일의 최영필(KIA)이 차지했다. 그는 2017시즌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령 선수인 송진우(전 한화·만 42세 11개월 15일)의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최연소 선수는 만 17세11개월3일의 이재용(NC), 김석환(KIA)이었다. 2006년 역대 최연소 기록을 이뤘던 최주환(29·두산)과 타이다. 이재용, 김석환과 최영필의 나이 차이는 무려 24세9개월20일이나 난다. 최영필은 아들인 최종현(20·경희대)보다 어린 선수들과 리그를 함께 뛰게 된 셈이다. 구단별 평균연령은 한화가 29.4세로 가장 많았고, 넥센이 25.6세로 가장 젊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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