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손예진 “결혼은 신중하게… 난 아직 워커홀릭”

입력 2016-06-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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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 사진제공|영화사 거미

■ 손예진 결혼관은?

미혼인 톱스타에게 ‘결혼관’ 혹은 ‘결혼 계획’을 인터뷰에서 묻는 건 지나칠 수 없는 ‘관례’다. 대중이 가장 큰 호기심을 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손예진도 예외일 수 없다.

실제로 손예진은 30대에 접어든 후 “친구들과 결혼에 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한 친구들도 많고,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있다. 가장 친한 동료인 배우 송윤아, 엄지원과 만나 대화할 때도 자연스럽게 소재는 결혼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송)윤아 언니와 (엄)지원 언니는 나한테 결혼하라고 권한다. 설경구 선배님은 농담을 더해서 누가 나를 데려갈지 궁금하다 하고. 하하!”

주위에서 결혼 계획을 물을 때면 손예진은 “할 거야”라고 대답하곤 했다. 진심어린 대답이라기보다 습관처럼 꺼낸 말에 가까웠다. 그렇게 답하면서도 손예진은 내심 “진심으로 결혼을 원하고 있는 건가, 고민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적당한 때에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다. 그런데 사실 나는 워커 홀릭이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나는 워커 홀릭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나를 인정하고 있다.”

결국 ‘일’과 ‘결혼’ 가운데 지금은 일에 주력하고 싶다는 뜻이다. 손예진은 적어도 상황에 떠밀려, 외로운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

“결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결혼은 가장 신중해야 하는 일이니까.”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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