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녀’ 김희선 “8번째 전성기? 더 칭찬 들을 것”

입력 2017-07-28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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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녀’ 김희선 “8번째 전성기? 더 칭찬 들을 것”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우아진(김희선 분)으로 분해 제 8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희선(우아진 역)이 28일 13회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와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김희선이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 ‘품위있는 그녀’가 5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과 높은 화제성으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에 김희선은 “솔직히 기분이 정말 좋다. 저보다도 작품이 잘 되어서 기쁘고 작품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저도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매주 본방송을 챙겨보고 있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보고 있고 파스타 난투극처럼 그 날 화제가 된 장면은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다시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우아진’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데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을 터. 극이 2분의 1 정도 지나고 수많은 위기에 닥쳤는데, 김희선은 캐릭터의 변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김희선은 “극이 진행될수록 아진이의 많은 것들이 변화해왔다. 외적인 상황뿐 아니라 내적으로도 감정의 굴곡이 많기 때문에 이런 변화를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했다”고.

“초반에는 아진이 본래의 밝은 면을 중점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고 남편 재석(정상훈 분)의 불륜 사건이 터지면서부터는 ‘진짜 내 상황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으로 몰입해서 분노, 슬픔, 배신감, 딸에 대한 애틋함 등 폭 넓은 아진이의 감정선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우아진이 팩트 폭격과 정면 돌파로 사이다녀에 등극하며 걸크러시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는 “뜨거운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좋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아진이가 쿨하고 멋있는 대사가 많기도 하지만 감정적이기 보다는 이성적이고, 또 현명하게 대처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같은 대사라도 아진이라서 더 통쾌해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삼자대면, 성희(이태임 분) 모녀에게 했던 대사도 돌직구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남편과의 이혼을 말리는 시아버지 태동(김용건 분)에게 말했던 “전 제 가치를 지키고 싶습니다. 저 그 남자랑 살기 너무 아까워요”다. 제가 생각해도 아진이는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이다“라며 기억에 남는 대사를 꼽기도 했다.

8번째 전성기라고 이야기했다. 내면연기로 잇따른 호평을 받으며 연기력이 재평가 되고 있는데 대해 김희선은 “감사하고 쑥스럽다. 끊임없이 재발견되고 있다고 해주셔서 8번째 전성기인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칭찬으로 듣겠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좋게 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리지만 아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로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드라마에서도 김희선의 패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에 시청자들이 드라마 촬영 당시 준비과정과 에피소드를 궁금해 하고 있다. “의상에 관해서는 스타일리스트와 수시로 의견을 나눴다. 아진이가 상류층이지만 인간적이고 소박한 면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들을 믹스 매치해서 그런 특성을 잘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사전에 제작돼 언제 방송될지 몰랐기 때문에 계절감에 대한 생각도 했어야 해서 의상에 대한 고민이 다른 작품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 겨울에 봄, 가을의 얇은 옷을 입고 촬영하면 생각만으로도 추워지지 않나. 너무 추워서 등에 핫팩을 붙이고 촬영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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