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조덕제, 반민정과 촬영 영상 공개 “희대의 색마가 나란 말인가”

입력 2018-09-14 09: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이슈] 조덕제, 반민정과 촬영 영상 공개 “희대의 색마가 나란 말인가”

배우 조덕제가 반민정 성폭력 논란이 된 영화 촬영 현장을 직접 공개했다.

조덕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라고 반문하며 영상과 함께 촬영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오늘 여배우는 제 말이 전부 다 거짓말이라고 기자회견을 했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문제의 씬에서 제가 성폭력을 작정했다고 했는데, 봐달라. 제가 연기를 한 것인지 성폭행을 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덕제는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릎쓰고 처음 영상을 공개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오후 3시 10분 조덕제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 사건의 상고심 선고에서 상고 기각 결정을 내리고 조덕제에게 내려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지었다.
판결 후 조덕제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으로서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판결 내용에 대해서는 인정 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대법원 판결에 언제까지 침울할 수는 없다. 비록 내가 오늘 법이라는 괴물의 희생양이 됐지만 패배했다고 여기지 않는다. 지금까지 해 온대로 연기자의 길을 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날 반민정은 여배우 A에서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며 기자회견에 나서 “‘관행’이라는 이름의 폭력은 없어져야 한다. ‘연기를 빙자한 성폭력’은 사라져야 한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룰을 파괴한다면 그런 예술은 존재가치가 없다. 이번 판결이 한 개인의 성폭력 사건에서 그치지 않고 한국 영화계의 관행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란다. 조덕제의 행위, 그것은,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이다”라고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글 전문>

△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 ???

연기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제가 동료, 선후배들에게 연기자로서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점 너무나 송구 합니다.

오늘 여배우는 공대위 호위무사들을 도열시켜놓고 의기양양하게 법원 앞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제 말이 전부다 거짓말 이라고 했더군요.

여배우는 지난 인터뷰에서 제가 문제의 씬에서 한 연기를 거론하며 저 조덕제가 처음부터 연기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성폭행을 하려고 작정을 했다며 그 증거로 문제의 씬 첫 촬영 장면을 거론 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2심 때 검사는 공소장을 변경하였습니다.

"조덕제는 성폭력을 작정하고 실제로 주먹으로 제 어깨를 때렸습니다. 저는 너무나 아파서 그 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부터 연기가 아니라 성추행이었습니다. "

여러분!!! 특히 연기자 여러분 !!! 저 조덕제가 연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을 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 주십시오.

비록 대법원 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하였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릎쓰고 처음 공개하는 장면영상입니다.
(당시 촬영현장 사진입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