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70,사실왜곡심각”

입력 2008-09-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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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스타 타이거JK의 부모가 개봉을 앞둔 영화 ‘고고70’에 대해 “영화가 사실을 왜곡하고 심한 모욕감을 줬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타이거JK의 아버지는 국내 첫 팝 칼럼니스트인 서병후 씨이고, 그의 어머니는 70년대 초반 활동한 여성 댄스 그룹 와일드캐츠의 1기 멤버 김성애 씨다. 19일 언론시사회에서 ‘고고70’을 본 서병후씨와 김성애 씨 그리고 와일드캐츠의 원년 멤버 김명희 씨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미미와 와일드 캣츠’의 이야기가 사실과 달라 우리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영화사에 이의를 제기했다. ‘고고70’에는 조승우가 리더로 등장하는 그룹 ‘데블스’를 비롯해 70년대 실제로 인기 있던 그룹들이 등장한다. 신민아가 연기한 ‘미미와 와일드 캣츠’ 역시 김성애씨가 있던 와일드캐츠를 모델로 했다. 서병후 씨는 영화 속 ‘미미와 와일드 캣츠’가 아내이자 실존 그룹 와일드캐츠의 리더 김성애 씨에 대해 오해를 일으킬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불교 사이트 ‘부처님손바닥’에 남긴 글을 통해 “영화에서 ‘와일드 캣츠’의 리더는 경상도 왜관 기지촌 클럽에서 파출부로 일하고, 미국 병사 방에서 음반을 빼내 무명 그룹 가수에게 줘서 그 덕에 데뷔하는 것, 또 노출의상을 입고 젖소춤을 추는 것으로 등장한다”며 “이는 실제 와일드캐츠의 리더로 활동했던 김성애씨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서병후씨는 “자신의 지난날의 활동이 왜곡되고 훼손돼 김성애씨 본인의 충격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병후씨는 실존 그룹을 모티브로 했다는 영화이니만큼 잘못 표현된 부분에 대해 정정과 삭제를 요구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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