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카드깡·정산소홀…체육단체국민세금흥청망청

입력 2009-09-0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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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의 주먹구구식 행정과 회계부정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김대기 차관은 2일 기자 간담회에서 6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대한체육회와 55개 가맹경기단체들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회계 질서 문란 사례 수십 건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가맹단체에 대한 문화부의 직접 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부는 체육회 감사에서 선수촌 활용 종합계획 부실, 중앙대의원제 운영 폐단, 경기력 향상비 차등 지급, 베이징올림픽 격려금 부당 집행, 노사 단체협약상의 문제점 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맹단체 감사에서는 보조금 잔액 불법 집행, 보조금 용도 변경, 보조금 ‘카드깡’, 공금 유흥비 사용 및 정산 소홀 등이 대부분 경기단체에서 만연돼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 결과에 따라 정부는 관련자 징계 및 보조금 2400여 만원 회수와 함께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 차관은 “국고 보조금은 국민의 세금인데 그동안 부당하게 집행된 사례가 많이 적발됐다. 국민 세금을 헛되이 쓰지 않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이번 기회에 보조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9월말까지 새로운 운용지침을 만들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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