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수도권으로 해줘”…기업은행의 몽니

입력 2011-08-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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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 참여한 IBK기업은행의 ‘철없는’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진작 해결됐어야 할 연고지 문제가 아직도 계류 중이다. 기업은행은 수원에 안착하길 계속 희망한다. 하지만 기존의 현대건설은 올해 초 연고지 재계약을 맺어 2012∼2013시즌까지 수원에 남는다. 기업은행은 수원행이 어려워지자 “첫 시즌은 원정만 하겠다”고 했고, 한국배구연맹(KOVO)이 난색을 표명하자 GS칼텍스가 있는 서울을 연고로 요청하는 몽니를 부렸다.

KOVO는 “2년 뒤 수원과 협상을 해보라”고 제시한 뒤 화성(경기도)과 천안(충남도)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화성에는 기업체 상당수가 기업은행과 거래를 하고 있고, 천안은 연고 여자 팀이 없다. 앞서 구미와 목포도 관심을 표했지만 기업은행이 거절했다.

기업은행은 벌써 세 번이나 결정을 미뤘다. 창단에 맞춰 연고지를 발표한다더니 컵 대회 개막 이전으로 바꿨다가 이젠 컵 대회 종료 후로 입장을 번복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16일 컵 대회 B조 2차전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1-3로 져 1승1패로 도로공사(2승)와 나란히 준결리그에 올랐다.

수원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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