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틴탑, 새처럼 날았다?…‘체육돌’ 등극

입력 2012-01-20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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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아이돌 그룹 ‘틴탑’이 새로운 체육돌로 급부상했다.

틴탑은 2010년 추석특집을 시작으로 4회째를 맞은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에서 남자 높이뛰기 부분에서 1·2위를 석권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전부터 높이뛰기 우승후보 중 하나로 점쳐졌던 리키(본명 유창현, 16)는 예선전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두각을 드러내며 결승에 올랐다. 리키는 여세를 몰아 높이뛰기에 우승 할 것처럼 보였지만 같은 팀 멤버이자 이번 대회를 통해 떠오르는 ‘체육돌’ 대열에 합류한 니엘(본명 안다니엘, 17)에게 높이뛰기 우승의 자리를 양보해야 했다.

틴탑은 ‘아육대’ 대회가 끝난 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그룹다운 솔직하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많은 분들께서 제가 우승할 거라 기대하셨는데 1등 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제가 높이뛰기 우승후보였는데, 니엘 형한테 졌어요. 저도 제가 1등 할 줄 알았는데…경기 종료 직후에는 승부욕이 불타서 진정이 안 됐었는데 이제는 좀 괜찮아졌어요. 나중에 다시 높이뛰기를 한다면 다른 사람한테는 다져도 니엘형한테는 꼭 이길 거예요. 그래도 틴탑이 1·2위 모두 차지해서 매우 기쁩니다.”(리키)

“우승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같은 소속사인 앤디 형이 어떤 종목이든 2등 안에만 든다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했어요. 우승도 우승이지만 소원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전 이번 대회를 통해 틴탑 멤버들이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처음 봤어요. 음악프로에서도 1등을 꼭해서 모두가 더 신이 난 모습 보고 싶어요.(니엘)”

틴탑. MBC ‘아이돌 스타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 ㅋ



천지와 창조는 “특별한 연습은 하지 않았지만 평소 멤버 모두가 운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하는 욕심이 있었다. 리키 군이 워낙 점프력이 좋아서 높이뛰기 종목에 기대감이 많았다. 수영과 달리기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순위 안에 들지 못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높이뛰기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틴탑은 소원을 들어준다고 약속했던 앤디에게 멤버 모두가 지속적으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멤버 모두가 어린나이와 상관없이 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육대’는 남녀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해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을 겨루는 예능 오락 프로그램으로 명절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표 명절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제동, 오상진, 붐, 이특(슈퍼주니어)과 윤여춘 육상 해설위원, 정부광 수영 해설위원이 진행을 맡았으며 비스트, 티아라, 포미닛, 미쓰에이, 애프터스쿨, 다비치, 씨스타, 지나, 앤디, 브라운아이드걸스, 엠블랙, 시크릿, 인피니트, 제국의 아이들, 유키스, 에이핑크, 나인뮤지스, 레인보우, 애프터스쿨을 포함한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과 개그맨 및 연기자 등 150여 명이 총출동 했다.

도전 종목은 50m 달리기, 50m허들, 높이뛰기, 경보 릴레이, 400m 릴레이 등의 육상 경기와 지난 대회에서 제외됐던 수영(50m 자유형) 경기가 포함됐다.

한편, 틴탑은 지난 5일 두 번째 미니앨범 ‘it's’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미치겠어’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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