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동건 형님 작품보다 더 잘 됐으면…”

입력 2012-05-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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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드라마 ‘닥터진’의 제작발
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송승헌, ‘닥터진’ 제작발표회 솔직 토크
“동시간대 편성…역시 슬픈 예감 안틀려”

“우리 드라마가 조금 더 잘 됐으면 좋겠다.”

연기자 송승헌(사진)이 동시간대 경쟁작 주연인 톱스타 장동건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송승헌은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닥터진’(극본 한지훈 전현진·연출 한희) 제작발표회에서 “(장)동건 형님이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기뻤다. 그런데 편성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며 웃었다.

‘닥터진’은 장동건·김하늘 주연의 SBS 새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토·일 밤 9시50분에 나란히 전파를 타고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송승헌은 “형님의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우리 작품이 조금 더 잘 됐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개그콘서트’ 팬이기도 한데 워낙 색깔이 달라 세 작품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닥터진’에서 수술 성공률 100%인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 역을 맡았다. 타임슬립을 통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퓨전 사극에 도전하게 된 그는 “사극은 (연기하기에)어려울 것 같기도 했고 좀 더 연륜과 경력을 쌓아 도전하고 싶었다”면서 “대본이 너무 탄탄해 거절할 수 없었다. 사극의 매력을 점점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승헌과 함께 이범수, 박민영, 김재중, 이소연 등이 출연하는 ‘닥터진’은 동명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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