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구 당성증 전격 경질…후임 사령탑 백종철

입력 2013-04-23 0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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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가 당성증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13년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이제 8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첫 번째 퇴출되는 사령탑이 나왔다. 대구는 당 감독 후임으로 백종철 전 부산 아이파크 수석코치를 내정하고 이 사실을 곧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당성증 감독의 경질 사유는 성적부진이다.

대구는 올 시즌 강원FC와 함께 아직까지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8경기에서 3무5패로 현재 최하위다. 4골을 넣고 15골을 내주는 등 공수 불균형이 심하다. 특히 대구가 20일 FC서울 원정(0-4 패)에서 최악의 졸전을 펼친 게 경질의 결정적인 사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 감독은 2010년부터 대구 코치진에 합류해 작년에는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전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팀의 1부 리그 잔류에 공헌했다. 구단은 코치시절부터 선수들 사이에서 신임이 컸던 당 감독을 작년 11월, 감독으로 선임해 힘을 실어줬지만 불과 5개월 여 만에 쓸쓸히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당 감독 후임 사령탑으로는 백종철 부산 아이파크 전 수석코치가 내정됐다.

백 신임감독은 대구 청구고-경희대 출신으로 2000년부터 11년 동안 여자축구 영진전문대 감독을 맡았고 2011년 부산 아이파크 수석코치를 역임했다. 대구에서 새로 감독을 뽑을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이었는데 이번에 ‘특급 소방수’로 기회를 잡게 됐다. 백 신임감독은 2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부터 벤치에 앉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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