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홀로서기…새 브랜드 첫 선

입력 2013-08-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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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가운데)가 29일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NHN엔터테인먼트

판교 테크노밸리 ‘플레이뮤지엄’에 둥지
PC·스마트폰 게임 브랜드 ‘토스트’ 공개
국내 성공작 2종 필두 글로벌 시장 공략

네이버와 분할된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사옥에 둥지를 틀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9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신사옥 ‘플레이뮤지엄’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새 브랜드 ‘토스트’(TOAST)를 공개하는 한편, 분할취지와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NHN엔터테인먼트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 돼 거래를 시작했다.

첫 선을 보인 ‘토스트’는 PC와 스마트폰 게임 통합 브랜드. NHN엔터테인먼트는 보드게임류는 한게임을 통해, 역할수행게임(RPG)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스포츠, 액션 등 다른 장르 게임들은 토스트를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일종의 ‘멀티 브랜드 전략’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또 성장 핵심축으로 급부상한 스마트폰 게임 부문에서 멀티플랫폼과 퍼블리셔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먼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2종의 게임을 글로벌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다. SNG ‘우파루마운틴’은 일본 최대 퍼블리셔 ‘그리’를 통해, 서비스 1주년을 맞은 롱런 게임 ‘피쉬아일랜드’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서비스 한다.

‘라인’의 프랜차이즈 게임으로 최장 기간 다운로드 1위와 매출 1위를 기록한 ‘라인팝’의 경우, ‘라인도저’와 ‘라인체이서’ 등의 시리즈를 라인 전용 게임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향후 투자 계획도 밝혔다. 1년 동안 게임 스타트업에 2000억원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신작 게임도 공개했다. 일본에서 라인 게임으로 출시돼 화제를 모은 ‘포코팡’과 영화 같은 그래픽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RPG ‘레벨업’ 등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PC온라인 부문에서는 ‘에오스’와 ‘드라켄상’, ‘아스타’, ‘PAL온라인’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분할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대형 게임사로서 필수 불가결한 도전이었다. 향후 스마트폰 게임 사업 강화와 글로벌 동시 진출 전략을 통해 아시아 중심의 스마트폰 게임 플레이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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