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전부터 부가판권 대박…조여정·클라라의 힘

입력 2014-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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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클라라(오른쪽).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공동 주연 영화 ‘워킹걸’ 기대심리
벌써 제작비 절반 넘는 투자 유치

조여정과 클라라의 힘은 과연 셌다.

이들이 함께 주연하는 영화 ‘워킹걸’이 촬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가판권이 고액에 판매돼 주목받고 있다. 남성은 물론 여성 관객의 호기심을 동시에 자극하는 ‘글래머 스타들’의 동반 출연에 대한 기대심리가 통한 결과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3월 초 촬영을 앞둔 ‘워킹걸’의 제작진은 최근 IPTV와 DVD 등 부가판권 유통 및 판매를 조건으로 한 제작비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 같은 방식은 통상적인 것이지만 ‘워킹걸’의 경우에는 순제작비 대비 투자 금액이 절반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비중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꼽힌다.

‘워킹걸’은 오피스텔 위층과 아래층에 사는 두 여자가 우연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조여정은 위층에 사는 완구회사 직원 역을, 클라라는 성인 숍을 운영하는 아래층 여자 역을 각각 맡았다.

영화의 표현 수위는 ‘19금’의 모양새가 될 전망. 여주인공들의 베드신도 예정돼 있다. 물론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아 두 배우의 노출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방자전’과 ‘후궁:제왕의 첩’ 등 사극 영화에서 몇 차례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펼친 조여정이나 최근 섹시스타로 급부상한 클라라의 베드신 예고만으로 부가판권 시장이 먼저 움직일 만큼 관심이 상당하다.

‘워킹걸’은 ‘기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등 공포영화에서 주로 활동해온 정범식 감독이 연출하며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Clip 부가판권은? 영화와 공연 등의 문화상품이 극장 등에서 상영이나 상연을 마친 뒤 제2의 시장에서 판매될 때 발생하는 저작권리. 영화의 경우 저작권을 가진 제작자가 DVD, IPTV 등 2차 플랫폼으로 창작물을 재판매해 얻을 수 있는 권리다. 특히 최근 극장 개봉 시기와 큰 시차를 두지 않고 영화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는 IPTV는 부가판권의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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