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16일로 연기, 이완구 임명동의안 처리도 미뤄

입력 2015-02-12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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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본회의 16일로 연기, 이완구 임명동의안 처리도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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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본회의를 오는 16일로 연기하기로 12일 합의했다.

여당 단독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으로 여야 대치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새누리당은 본회의를 16일로 연기하자는 야당의 제안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다만 16일 본회의에서의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까지는 여야가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와 당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은 임명동의안 처리 일정에 의견을 모았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소집된 최고위 직후 "야당에서 16일로 (연기를) 제안했고, 최고위에서 수용을 했다"고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 직후 "정의화 국회의장이 어떻게든지 여야간에 합의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 의장이 사회를 안보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정 의장의 중재에 의해 본회의 연기 합의가 이뤄졌음을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간에 오늘의 의사일정을 그대로 1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서 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는 것"이라며 "그때 가서는 의장께서 사회를 안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여당이 인사청문특위에서 단독으로 이 후보자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의원총회 직후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16일로 일단 본회의를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 최고위의 수용 결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본회의를 안 열고 16일에 하기로 했다"며 "이 후보자의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당내) 반대가 여전하기 때문에 16일에도 (임명동의안 처리) 입장이 바뀔 것은 하나도 없다"며 "다만 의사일정이 있으니 순연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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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회의 16일로 연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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